양악수술로 알려진 턱교정수술은 주걱턱이나 무턱환자, 그리고 안면비대칭 환자들에게 조화로운 얼굴모습과 정상적인 치아 교합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수술 치료법이다. 과거에 비해 턱교정수술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많이 증가하였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턱교정수술을 받는 환자는 연간 5,000여건 정도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술교정치료가 비교적 대중화 되었지만, 양악수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게 앞선 나머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조차도 수술치료를 꺼리고 치아 교정치료 만으로 골격성 부정교합 해결을 시도하거나 턱뼈의 비대칭을 필러주입과 같은 쁘띠성형으로 해결을 시도하는 절충치료를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절충치료는 안정적인 치료결과를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택에 앞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턱뼈를 잘라 새로운 위치로 이동시켜야 하는 턱교정수술의 경우에는 얼굴뼈 구조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양악수술에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하고 정밀하게 수술하는 3D 양악수술 시스템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도 3차원 CT영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3차원 영상과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실제 환자를 수술하기 전에 미리 컴퓨터 상에서 가상 수술을 하고 이 정보를 그대로 이용하여 실제 환자 수술에 적용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양악수술과 같은 턱교정수술 분야에서 이러한 가상수술 방법이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실제 환자 수술에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곳은 한국을 포함해 소수에 그친다. 특히 한국은 IT강국답게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D 양악수술 시스템인 BOS 시스템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고, 많은 학회에서 치료 결과를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는 올소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권민수 원장은 “수술 전 CT를 통해 얻은 환자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는 수술을 하는 의사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요즘은 예전 CT에 비해 방사선 조사량은 낮추고 해상도가 높은 CT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며 “이러한 얼굴 뼈의 3차원 영상은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가상의 공간에서 환자의 얼굴 뼈를 잘라보고 이동시켜 볼 수 있어서 수술계획 수립에서 다각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BOS 시스템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가상수술 된 환자 골격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실제 크기의 RP모델로 만들어 이 모델에 수술을 위한 계측선을 부여한다거나 실제 수술에 필요한 정보를 매핑하여 제공하므로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실제 수술에 앞서 가상수술을 통해 미리 수술의 한계요소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서, 실제 수술은 더욱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현숙 기자  webmaster@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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